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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전하지 않다" 여수시민단체, 세월호 진실규명 촉구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여수진보연대, 전남동부NCC와 16일 오전 11시 시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중 처벌, 생명기본안전법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인사말을 맡은 여수환경련 박영석 공동의장은 “생떼같은 아이들과 선생님, 시민 304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희생된 그날의 아픔과 슬픔이 아직도 생생하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와 모두의 삶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라고 말했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국가... 우리는 아직 안전하지 않아

“위기의 순간, 구조도 애도도 온전한 진상규명도, 남겨진 이들에 대한 권리보장도 없었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국가의 모습과 사회에 깊이 자리한 재난참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만을 확인했을 뿐이다. 10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는 안전하지 않다.”

여수YWCA 유춘진 총장과 여수YWCA 김예랑 팀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김예랑 팀장은 “10년이 지나도 아직까지 제대로 진실을 규명하지 못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재난과 참사는 반복되어 오송참사, 이태원 참사 등으로 많은 사람을 잃었지만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정부의 방조와 사회구조 속에 가로막혀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세월호,이태원 참사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을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약속한다”고 외쳤다.

이어 정부에 7가지를 요구했다. 요구사항은 세월호 참사와 그후 국가폭력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직접 사과할 것과 세월호 참사 정보를 완전공개하고 추가 진상조사를 실시할 것,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고 공직에 재기용하지 말 것,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하여 안전권을 법에 명시할 것, 재난참사 피해자 권리를 보장하고 혐오와 모독을 멈출 것, 4.16생명안전공원을 속히 건립할 것, 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다.

여수YMCA 임현미 간사는 성남 열린교회가 서덕석 목사 쓴 추모시 ‘모든 것이 세월호다’를 낭독했다.

“2014. 4. 16 이후 모든 것이 노랗다. 아이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었던 노란 리본이 마음속 한 켠에 자리잡아 걸어다니는 리본이 되었다. 울먹이며 쓴 304명의 이름은 내 자식, 형제들의 이름이다. 맹골수도에 처박혔던 세월호가 막 걸어다닌다.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데 화들짝 놀라 소리친다. ‘가만 있지 말라’고.

그리하여 2014. 04.16 이후 모든 것이 세월호다. 잠들지 말자 가만 있지 말자 마음속으로 들려오는 안내방송은 생명을 질시하는 모든 죽음으로부터, 저 혼자 살기 위해 꼼수부리는 컨트롤타워에게서 키를 빼앗아 대한민국 항적이 궤도 위에 그려지기까지 지금 여기가 세월호다 하루하루가 2014년 4월 16일이다.”

사회를 맡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서희종 사무국장은 “다시는 불행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참여자 다함께 “세월호 참사 정보를 공개하고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대통령이 사과하라”고 외쳤다.

한편 같은 날 여수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출처 : 여수넷통뉴스(http://www.neto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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